아모레, 화장품 매출신장 타개책은 '멤버십'

2018.02.28 12:29:19

아모레퍼시픽 최초 ‘뷰티포인트 위크’ 시행, 스마트 클럽, #에뛰드픽 등 회원제 서비스 혜택 강화
서경배 회장 신년사 ‘고객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 선사’ 직결 움직임 두각

연초 서경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선포한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하겠다”와 직결된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룹 차원에서 ‘회원제 혜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에 의존한 로드숍 매출이 줄자 국내 ‘충성고객’ 확보로 내수 시장 활로를 찾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 매출 비중의 55.2%를 차지하는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2조830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16.3%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브랜드숍 매출액은 이니스프리 6420억원, 에뛰드하우스 2591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8% 떨어졌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모두 관광객 감소가 면세 및 주요 중심 상권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2017년 부진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화장품 매출 신장 타개책을 내수시장 활성에서 찾고 있다. 



눈에 띄는 프로모션은 3월 1일부터 10일간 열리는 ‘뷰티포인트 위크’. 아모레퍼시픽 통합 멤버십 서비스 ‘뷰티포인트’가 10년 만에 최초로 추진하는 행사다.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등 총 4개의 로드숍 및 대형마트 매장은 물론 해당 온라인몰에서 최대 20%까지 뷰티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구매 고객에게 2~5% 뷰티포인트를 기본 적립하고 구매 즉지 금액의 10%가 추가 지급된다. 구매액 100만원의 한도 내 할인 여부 관계없이 전 제품에 적용된다. 특히 서로 다른 2개 브랜드 매장이나 온라인몰 구매 시 추후 구매 금액의 10%가 3월 20일경 뷰티포인트로 추가 적립돼 최대 20%를 혜택 받는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Alexander Girard)’와 콜래보레이션 한 ‘에코백’, ‘손거울’, ‘양말세트’ 3종의 뷰티포인트 한정판을 선보이고 판매가 2~10개 가치의 혜택이 담긴 ‘시크릿 럭키 박스’도 한정 출시한다. 

아리따움의 유료회원제 강화도 성공 궤도에 돌입했다. 

1월 새롭게 도입한 ‘스마트 클럽’이 런칭 50일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1분에 약 7.1명이 가입한 스마트 클럽의 빠른 성장은 회원 혜택 강화와 획기적인 뷰티 서비스가 주효했다. 가입비 15000원으로 상품 교환 가능한 2만원 상당 기프트 카드가 제공되는 방식과 3만원에 45000상당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회원제로 선택 폭을 넓혔다.

아리따움 홍보 담당자는 “가입비보다 더 큰 뷰티 아이템 혜택과 스마트 미니, 뷰티 파우치, 피부 검진 서비스 등 기존과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모션이 ‘스마트 클럽’의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뛰드하우스는 이달 1일부터 고객 리얼 리뷰 기반 ‘#에뛰드픽’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고객 신뢰 확보를 강화했다. 제품 후기를 SNS에 업로드 하는 ‘공유 트렌드’에 발맞추겠다는 것.

◇ 아모레퍼시픽 2017년 부분별 매출액 추이



실제 #에뛰드픽은 유저가 직접 만드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기반으로 실제 고객들이 SNS에 남긴 제품의 사용 후기를 에뛰드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업로드한 콘텐츠를 클릭하면 리뷰에서 실제로 사용한 제품의 구매까지 가능한 연동 기능까지 갖췄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 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리얼 리뷰 콘텐츠’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며 “사용한 고객들의 실제 사용 후기에 이용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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