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2018.02.19 16:00:19

헬스&뷰티 매장 방문 이유 '제품 구매(57.5%)' 외 '제품 구경' 30.8%,' 샘플 사용 및 체험' 11.7%, '구매 부담 감소' 21.8% 이색결과 나와

국내 H&B스토어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헬스&뷰티 매장을 찾는 이유로 제품 구입 외에 △제품구경 재미 △샘플사용 및 체험 △구매 부담 감소 등의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헬스&뷰티 시장 규모는 1.7조원. 7년 동안 8배나 증가한 수치로 향후 5년 내 3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1월 트렌드모니터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는 헬스&뷰티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드러그스토어’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이 H&B스토어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 이용 목적은 제품 구입이 57.5%로 가장 높았으나 △제품을 구경하거나(30.8%) △샘플 사용 및 체험하려는(11.7%)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제품을 구입을 위해 H&B스토어를 찾는 연령층은 중장년층(20대 51.9%, 30대 55.2%, 40대 61.2%, 50대 64.8%)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젊은 층은 제품을 구경하거나(20대 34.5%, 30대 32.5%, 40대 27.5%, 50대 26.9%) 샘플 사용 및 체험하려는(20대 13.6%, 30대 12.3%, 40대 11.3%, 50대 8.3%) 경향이 두드러졌다.

브랜드숍이나 편집숍 등 다른 유통채널 대신 H&B스토어를 찾는 중요한 이유로는 ‘제품의 직접 사용’과 ‘구경하는 재미’, ‘구매 심리적 부담 감소’로 분석됐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각각 30.7%가 답변했다. 즉,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장소로 국한되지 않고 제품의 체험 및 경험을 통해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 다양한 할인행사&이벤트가 있고(30.3%), 다른 매장에 비해 좀 더 다양한 제품이 있다(30.2%)는 점도 소비자들은 큰 매력으로 느꼈다. 

특히 ‘제품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하더라도 심리적 부담이 없어서(21.8%)’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브랜드숍을 방문하면 ‘왠지 구매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H&B스토어 방문 경험은 여성(88.6%)과 젊은 세대(20대 91.6%, 30대 88.8%, 40대 72.8%, 50대 60.8%)가 높았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H&B스토어 브랜드는 ‘올리브영’이 98.2%로 가장 높았고 후발주자인 왓슨스와 롭스도 각각 69.3%, 45.7%의 비중을 보였다. 

그러나 H&B스토어 방문 시 특정한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기(38%)보다 근처 아무 매장이나 방문(62%)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찾는 H&B스토어 브랜드로는 91.6%의 ‘올리브영’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H&B스토어의 가장 큰 단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에만 집중돼있는 것 같다(42.8%)’는 지적도 나왔다. 트렌드모니터 측은 “아무래도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이 분포돼 있다 보니 오히려 H&B스토어의 접근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시작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잘 모르는 브랜드가 너무 많고(35.4%), 제품이 젊은 세대에 국한돼있으며(31.1%)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싼 제품도 많다(29.7%)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또 매장이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많은 것 같다(23.1%), 충동구매나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22.1%)는 의견도 제기됐다.
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