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의 상호 협력과 공동연구 노력 필요”

2023.11.19 15:55:20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뷰티와 6차산업 컬래버, AR 플랫폼의 외모관리행동 영향력, 이너뷰티 제품 사용실태 등 다양한 주제 발표

‘K-Beauty Insight Forum’을 주제로 제26회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지홍근) 추계학술대회가 11월 17일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렸다. 

화장품산업의 통찰(인사이트(insight)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고민에서 비롯된다. 이는 “화장품·뷰티산업 및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고 희망찬 비전을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학회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는 지홍근 회장의 인사말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학회는 ▲ ‘IFSCC 2023’의 화장품 기술 동향(H&A파마켐 지홍근 CTO) ▲ 환경과 사회변화 속 코스메틱 6차 산업(위드보타닉 윤서희 대표) ▲ 증강현실(AR)플랫폼 특성이 페르소나 형성 및 현존감과 결과행동에 미치는 영향’(연성대 최주희 외래교수) ▲ ‘MZ세대 여성들의 자아존중감이 물질주의 영향력에 따라 뷰티케어행동과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명지전문대 김슬기 외래교수) ▲ ‘한국 화장 문화와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여성 아나운서 메이크업의 변화연구 : 2000년 이후를 중심으로’(성신여대 이나래) ▲ ‘김 유래 미코스포린 유도체, 천연 주름개선 화장품 소재 기술’(㈜바이오에프디엔씨 장성주 차장) ▲ ‘미용왁싱 종사자의 직무특성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차의과학대 임주이) ▲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구매행동 및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성신여대 이재연) ▲ ‘메타버스 기반 K-Make Up 교육’(인덕대 오인영 교수) 순으로 논문이 발표됐다. 



올해 세계화장품학회의 주제는 ‘Rethinking Beauty'다. 지홍근 CTO는 “중국이 125편의 논문을 발표해 전체 1위를 차지하며 R&D면에서 K-뷰티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며 경계했다. 이어 △ 2014년부터 매년 IFSCC의 공통 화제인 지속가능성(sustainable) △ 워터리스 화장품은 가능한가? △ 계면활성제의 사용 금지 움직임에 따른 대안 개발 등이 세계학회의 흐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성균관대, 인터코스, 아지노모도, 에보닉, 가오, 시세이도 등 유수 기업의 제품 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위드보타닉(With Botanic) 윤서희 대표는 “K-뷰티도 원료의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라며 “뷰티와 6차 산업의 컬래버 모델로 우간다에서 직접 시어나무에서 나오는 견과류에서 추출한 지방성분인 시어버터(shea butter) 추출 및 활용”을 제안했다. 실제 록시땅은 시어버터를 주원료로 15가지 향의 핸드크림, 바디워시와 로션 등 보습제품 등으로 명품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다. 윤 대표는 “우간다는 시어버터는 물론 대부분의 디저트 기본 향으로 들어가는 향신료의 여왕 ‘바닐라 빈’(vanilla), 상처치유·재생에 뛰어난 cica로 불리는 병풀 등의 재배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강현실(AR)에서 보여진 페르소나는 외모만족도와 외모관리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해 최주희 교수는 “증강현실 플랫폼에서 감각적 몰두, 타자에 의한 평가 등에 +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또 감각적 몰두, 조작가능성, 유희성 등은 외모관리행동 중 하나인 ‘피부관리행동’에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실제 자아와 이상적 자아와 같은 페르소나를 플랫폼에서 구현 될수록 사용자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의 자아를 동일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추계학술대회도 한국화장품미용학회의 지향점인 다양한 주제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글로벌 원료 R&D 동향, 디지털화에 따른 소비자 행동 연구,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원료 공급망 제안 등은 K-뷰티 ‘지속가능성’의 대안으로 주목된다. 

이날 학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제 간 소통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화장품미용학회지는 최근 3년(2020~2022)간 114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KCI에 따르면 영향력지수(IF)는 0.69('20) → 1.12('21) → 0.74('22)로 나타났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