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 검토를 지시하자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보다 면세 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더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국인 면세품 구매 한도가 600달러로 제한된 상황에서 추진된 입국장 면세점은 출국장 면세점 매출만 뺏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올해 하계 성수기인 7월 21일~8월 1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591만1089명. 인천국제공항 역대 최대기록이다. 공항면세점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9%나 덩달아 올랐다. 면세점 업계도 인천공항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면세 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3천만 해외여행객 시대를 앞두고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진에 힘써야 할 때”라며 “일본(약 1800달러), 중국(약 1160달러)보다 낮은 한국 면세품 구입 한도액의 변경 시기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연구원의 보고서가 이 논리를 뒷받침해준다. 세법 개정 전인 2014년 발표한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조정 및 제도개선 방안’을 살펴보면 “소득 수준과 세계적 추세를 감안해 60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중국의 관광 목적 입국자 수가 6월 30만 명을 처음 넘어섰다. 사드 보복이 시행된 2017년 3월 15일 이후 16개월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4월(78.8%), 5월(64.8%), 6월(67.2%)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다. 아직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허용은 베이징, 산둥에 한정돼 있다. 주목할 부분이 면세점 매출 추이다. 유커의 감소에도 면세점 매출은 2017년 14.5조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면세점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7% 커졌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웨이상, 따이공 등 중심 매출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객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17년 전체 및 외국인 객단가는 각각 278달러, 624달러로 전년 대비 27.4%, 69.0% 상승했다. 2018년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6.8% 늘어난 18.2조원으로 전망됐다. 만일 유커 회복이 가시화돼도 객단가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바일 메신저 환경에 익숙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면세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면세점의 상
신세계면세점이 브랜드 대표 전속모델로 배우 한효주와 박서준을 발탁했다. 11일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류스타와 면세점은 연결 고리가 깊어 신세계만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어 배우 한효주와 박서준을 뮤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올해 여름 개봉하는 영화 ‘인랑’의 유일한 여주인공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 박서준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견인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은 두 배우의 고유 이미지와 브랜드 지향점을 광고에서 제대로 표출하기 위해 백종열 감독을 섭외했다. 백 감독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 연출을 맡았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배우 한효주, 박서준과의 신선한 호흡으로 신세계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쇼핑 및 체험의 콘텐츠를 적극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아이돌그룹 갓세븐과 아스트로가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1 면세사업권 재입찰 결과 예측이 불투명해졌다.현재 인천공항 면세점운영 3사와 외국계 2사의 적극적인 대시가 예상돼서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5일 열린 입찰설명회에 DF11 운영을 중도 포기한 삼익을 포함 9개 기업이 참석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만 운영할 수 있는 중소면세점 구역인 DF11은 삼익이 매출 하락으로 인한 임대료 부담으로 면세사업권을 반납한 곳. 5일 입찰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그랜드면세점,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부산면세점, 삼익, 시티, 엔타스, 케이박스, 탑시티, SM이다. 업계 관계자는 “DF11 입찰 참가신청은 8월 8일 오후 4시까지인데 얼마나 많은 기업이 참여할지가 관건”이라며 “많은 업체가 신청할수록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하는 9일 막판까지 적정가격을 놓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지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이번 재입찰의 과열 경쟁 포인트는 두 가지다. △현재 면세사업권 보유 업체 간 혈전 △외국계 면세점의 적극적 움직임으로 압축된다. 이번 중소면세점 입찰도 지난달 마무리된 ‘DF1·DF5’ 재입찰과 마찬가지로 중복 입찰이 허용된다. 즉, SM(DF9), 시티(DF10), 엔타스(DF12) 등의 참여가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28일 정식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작년 4월 첵랍콕공항점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구역의 면세사업자로 선정됐고 12월 12일 예비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첵랍콕공항점 오픈으로 호텔신라는 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의 면세점 효자 품목인 화장품·향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라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의 이름은 ‘뷰티 앤 유(BEAUTY & YOU). 화장품·향수·패션 전반에 걸쳐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6개 구역의 전체 매장 규모는 3,300㎡(1,000평)다. ‘설화수·후·라네즈’ 등 K-뷰티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약 200여 개의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 가득한 특화매장도 마련했다. 아시아 고객의 수요가 많은 한국·일본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 특화매장, 시즌별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 △큐레이티드 존 등이다. 신라면세점을 운영 중인 호텔신라의 해외 시장
잇츠스킨이 아시아 뷰티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레페리’와 협업을 통해 왕홍 라이브 커머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9일 잇츠한불에 따르면 이번 왕홍 프로모션은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5명의 중국 왕홍을 한국으로 초청해 신라·신세계·동화 3개 면세점과 레페리 본사 등 서울 전역의 면세점 내 잇츠스킨 매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라이브 프로모션은 중국인 왕홍이 1명당 2회 생방송으로 잇츠스킨의 메인 제품인 ‘프레스티지데스까르고’ 2종 세트와 ‘프레스티지 진생 데스까르고’ 2종 세트, ‘링클 컷 넥 포커스 에센스 스페셜 세트’, ‘시크릿 솔루션 웨딩드레스 화이트 크림 스페셜 세트’ 등의 면세 제품을 홍보 및 실시간 판매했다. 4박 5일간의 프로모션을 통해 13개의 생방송 콘텐츠에서 약 25만 명 이상의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잇츠스킨 제품의 마케팅에 주력했다.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한 강태석 면세팀장은 “잇츠스킨의 탁월한 제품력을 중국에 소개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이번 라이브 프로모션을 통해 약 25만 명 이상의 중국인 시청자와 소통하고 실구매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드 리스크로 중국 현지 마케팅에 제한이 있어 안타까웠다
입찰가가 낮았던 신라의 뒤집기 이변은 없었다. 관세청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동편 화장품·향수(DF1) 면세 사업자로 신세계DF에 손들었다. 특히 DF5(패션·피혁)까지 복수 입찰에 성공한 신세계는 국내 면세점 2위 신라를 바짝 뒤쫓게 됐다. DF1과 DF5는 지난 2월 롯데면세점이 과도한 임대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면세사업권을 포기한 구역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과 DF5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세계DF와 호텔신라가 21일 맞붙었고, 신세계가 두 구역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두 구역을 하나씩 나눠 면세 사업권을 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깨졌다”며 “DF1과 DF5 각각 560억원, 112억원 차이 난 입찰가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00점 만점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운영인의 경영 능력(500점)’의 신세계 점수가 큰 폭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문의 입찰가 비중이 80%나 달해 결과에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이 부문에서 DF1, DF5 각각 473.55, 433.82를 받았다. 이에 비해 신라는 400점을 넘기지 못했다. DF1은 397.10, DF5는 373.1점 얻는 데 그쳤다.
세계 면세점 점유율 2위 롯데면세점이 M&A로 1위 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호주 면세 사업자 ‘JR듀티프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삼정KPMG를 자문사로 삼았다. JR듀티프리는 점유율 17위로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타히티 등 4개 국가에서 면세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무디리포트 집계 기준 연매출은 약 8800억원(6억7000만유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2년 전 롯데면세점과 JR듀티프리와 인수 합병 논의가 오갔으나 거래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다”며 “롯데가 M&A에 성공하면 1위 듀프리와의 격차를 상당히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면세점의 한 해 매출은 약 6조원(47억8300만유로), 듀프리는 9조원(72억9800만유로)으로 약 3조원 차이난다. 롯데가 JR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2조1000억원 정도 격차를 줄이는 셈이다. 이미 롯데면세점은 2015년 ‘비전2020’ 발표했다. 2020년까지 면세 점유율 세계 1위 달성이 목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JR의 인수 검토는 단순히 듀프리와의 매출액 차이를 좁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세계 시장으로의 영업망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