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정부, 백신여권 도입 강조...앱(App) 출시

백신여권 앱 COOV...디지털 증명서 제출 및 상대방 검증 기능 갖춰
중국·일본·EU·이스라엘 등 도입 선언...미국은 표준기준 정립 중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백신여권 인증 어플리케이션(App)이 출시됐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EU 등이 백신여권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4일 질병관리청의 공식 백신여권 앱인 쿠브(COOV, COrona OVercome)가 ㈜블록체인랩스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이 회사는 여러 국가 및 단체가 자유롭게 참여하여 상호 호환될 수 있는 백신여권 시스템 ’PASS INFRA“를 운용 중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받은 국민들이 일상의 회복을 체감하게 하고, 향후 국제적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가 지난 1월 21일 백신여권 개념의 백신접종증명서를 최초로 발급했다. 민간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 싱가포르항공사가 도입한 디지털 건강 확인 프로세스 ‘COVID-19 passports’가 최초다. 

이어 3월 7일 중국이 양회에서 중국판 코로나19 백신여권인 ’국제여행건강증명‘ 도입을 발표했다. 이는 향후 백신여권의 국가간 상호인증 및 국제표준 정립 논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22. 2월)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포석이다. 중국의 앱은 ▲QR코드를 통한 백신접종 진위여부(접종 시기 및 백신 종류 등 표시), ▲핵산 및 혈청항체 검사 결과에 따른 건강코드 기재되어 있다.(녹색은 유효기간 내 비행기 탑승 가능, 붉은색은 비행기 탑승 불가, 회색은 유효기간 만료로 탐승 48시간 전 코로나19 관련 검사 재실시 필요 등으로 구분)

중국은 이미 한국에도 동참을 요청, 양국 간 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백신의 상호 인정 여부가 관건이다. (관련기사 https://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871)



미국은 백신여권 표준기준 정립을 추진 중이며 뉴욕주는 이미 디지털 백신여권 ‘Excelsior’를 3월에 출시했다. 

다만 표준화된 글로벌 백신여권이 전면 시행되기 전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백신 접종기회 불평등 ▲디지털 백신여권 사용시 사이버범죄 피해 우려 ▲국가간 도입 시기에 대한 이해관계(관광비중이 높은 이탈리아·그리스는 도입 적극적, 프랑스·독일은 방역을 이유로 소극적)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확대되고 경제 회복은 결국 백신이 최고의 대책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백신여권 상호 인증 등 논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가간 백신여권 경제블록이 형성될 수도 있어 글로벌 공급망 체인과 인접국 간의 이해에 따라 백신여권 도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업계도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백신여권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바이어 확보도 한계가 있고, 나라별 소비회복세에 대한 현지 분위기 확인을 위해서라도 백신여권이 해당 국가간 협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오는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인터참 2021’에 참석하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회장은 ”4주간의 격리를 무릅쓰고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및 신북방 국가에서 소비회복에 따른 훈풍이 불고 있어 현지에서 확인하고 화장품기업들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가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윤 회장은 ”백신여권 도입으로 불필요한 격리나 불안감을 덜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빠른 시일 내 글로벌 백신여권으로 예전처럼 국내외 전시장에서 해외바이어 개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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