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분기 빅4 실적, 1강 2중 1약

2분기 성적표 증권사 프리뷰...LG생활건강 럭셔리마케팅+면세채널 강자로 우뚝
코스맥스 턴어라운드,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실적 연결, 유상증자로 재무부담 완화

증권사의 화장품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 프리뷰에서 단연 화제는 본지가 보도한 홍콩-심천 경로 따이공의 철수 뉴스였다. 중국 정부가 해외 수입물품의 정상 통관 또는 정상 납세 제품만 유통시키기 위해 국경 단속 강화는 늘 상존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양사의 면세 채널 판매액 추정치가 각각 1.4조원 정도인데, 상대적으로 느슨한 구매정책을 펼친 LG생활건강이 따이공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NH)


빅2의 실적은 면세점 채널 영향으로 LG생활건강 양호, 아모레퍼시픽 저하로 예상됐다. 중소형 브랜드는 애경산업과 네오팜 등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한 업체 외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ODM/부자재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점쳐졌다. 코스맥스, 한국콜마의 중국·미국 생산공장의 신규 투자효과 가시화, 중국 인바운드 부진에도 온라인/홈쇼핑/H&B숍 등 신규 채널 수요 증가와 수출 회복 등이 예상됐다.(하나)


전반적으로 주요 화장품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NH, 메리츠) 역시 LG생활건강에 대한 호평이 가장 많았고, 코스맥스·한국콜마의 회복, 아모레퍼시픽의 시장 기대치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기대치에 미흡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프리뷰를 낸 8개 증권사 중 7개가 이런 분석을 내렸고, 1곳만 양호하다고 봤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3조원대가 6곳, 1.2조원대와 1.4조원대 각각 한 곳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00억원대로 모두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8곳 모두 예상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한 호평이 대부분이다. 시장 기대치 충족은 물론 하반기 전망도 밝다. 증권사들은 그 이유로 ▲후의 중국 온라인 판매 등 매출 확대 ▲면세 채널에서 유연한 구매 정책으로 인한 판매 호조 ▲럭셔리 시장에서의 후와 숨의 확고한 입지 증명 등을 꼽았다. 화장품 매출은 20%대, 영업이익은 30%대 증가를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매출 호조가 예상되지만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를 위한 유상증자로 가치가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9억원(+76.7% yy)과 367억원(+116.3% y-y)으로 추정됐다. 5월부터 CJ헬스케어가 편입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0억원, 150억원 추가됐다. 이를 빼면 각각 2,795억원(+33.2% y-y)과 217억원(+27.6% y-y)으로 추정했다.(NH)


코스맥스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예상이다. 2Q18 실적은 매출액 3,300억원 (+42% YoY), 영업이익 173억원 (+21% YoY)이 전망됐다. 국내 수익성 회복, 중국 매출 고성장, 미국 적자 축소 등이 실적 개선에 고루 기여한다는 분석이다.(KB) 다만 사업 리스크가 상승 중이고 선제적으로 지역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삼성)
 
ODM 3대 기업의 글로벌 CAPA(생산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 한국콜마가 최근 CJ헬스케어 인수를 완료했고, 코스메카코리아도 잉글우드랩을 인수.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유상증자, 코스메카코리아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 중이다. 코스맥스는 증설과 M&A를 완료 단계여서 설비 투자는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NH)


2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은 지난 1분기와 유사하게 아모레퍼시픽의 혼조, LG생활건강 호조, ODM 빅2의 턴어라운드 회복 등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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