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분기부터 매출↑...’화장품‘ 진출 유망

2021.09.02 22:51:36

멕시코(묻지 않는 화장품, 지속력)·브라질(웰빙, 건강)·칠레(기능성화장품) 등 유망
3대 소비 이슈...이커머스 성장+신용카드, 언택트 결제 증가+디지털화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시장에서 화장품이 유망 품목으로 떠올랐다. 코트라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남미 주요 5개국의 소비 트렌드로 ①디지털 전환으로 이커머스 성장 ②결제 다양화로 신용카드, 언택트 결제 증가 ③기업 판매전략의 디지털화 등을 꼽았다. 

이런 소비 이슈에 맞춰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화장품을 선정,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KOTRA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소비트렌드 변화와 우리 기업 진출전략') 

■ 멕시코 

코로나19 이후 뷰티산업 약세, 피부관리·헤어염색 시장이 강세다. 이는 미용실 이용이 줄며 셀프 헤어 관련 관심도가 증가했고, 대면 접촉이 줄어들며 색조 화장품 등의 사용이 감소하여 셀프 피부관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구매 선호도가 급감, 뷰티시장 규모가 2.4%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마스크에 묻어나거나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 지속력이 좋은 제품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레알 멕시코는 랑콤, 키엘, 어반디케이의 브랜드를 통해 퍼스널 전자상거래를 실시 중이다. 이처럼 소비자와 뷰티 어드바이저의 비대면 관계가 정착되어 장기적으로 신뢰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구매 검토를 하여 실제 구매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으로 증강 현실(AR, VR)이 등장했다. 



■ 브라질 

남미 최대 화장품시장인 브라질은 2030년까지 연평균 4.75% 성장 전망이다.(골드스타인 리서치, 2020) 또 닐슨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 제품에 관심이 높아 cruelty free 화장품 성장률이 61%, 천연화장품 성장률은 124%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화장품 정보 포탈 Cosmeticos.br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외모에 신경쓰는 것보다 웰빙·건강·양질의 삶 추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화장품산업협회도 ‘20년 1~10월, ‘페이스케어(facecare)’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30.9%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장품을 많이 검색하는 나라이며, 온라인 구매 소비자의 60% 이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추천받고 있다. 

따라서 유명 뷰티 블로거와 유튜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일반인 SNS 스타까지 많은 사람이 화장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 칠레 
코로나19로 야외활동과 소득이 감소하면서 화장품시장이 정체다. 브랜드사들은 공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저가 브랜드와 차별성이 사라져 중산층 이상 소비자가 고급 화장품 선호현상이 강화됐다. 반면 저소득층 소비자는 중고품 혹은 카피 제품을 구매해, 브랜드사마다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2019~2020년 인근 국가에서 이민이 증가하며 다민족, 다인종 소비층이 확대되어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의 파운데이션과 색감이 강한 립 제품 수요가 늘었다. 

코트라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 신장, 구매 전 리뷰 검색 소비자 증가 등의 현상이 보인다”라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SPF 화장품이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이에 대한 제품군 브랜드사의 진출이 유망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 페루 

페루도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매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메이크업 제품 41%, 향수 39%, 피부 트리트먼트 12% 등 각각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2021년 화장품 시장 소비 회복이 예상되면서 친환경·비건 화장품이 인기다. 

페루 화장품·위생제품 위원회(COPECOH)는 올해 7~15% 성장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Mercado Libre와 설문조사 업체인 Opinaia가 1만 8천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73%가 친환경 소비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코트라는 “친환경 트렌드 영향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cruelty free 화장품 또는 비건 화장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관련 기업의 관심을 제안했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화 된 자가격리 조치 이후 2021년 초부터 시장은 회복세를 유지, 배달 앱까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며 제품 구매가 더 빠르고 간편해졌다. 자가에서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끌며 색조 보다는 스킨케어 제품 판매가 매우 활발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년 스킨케어는 6% 증가, 색조는 10% 감소했다. 

코트라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한 현지 시장개척을 제안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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