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쇼핑데이‘ 맞춤형 마케팅의 비법은?

2018.08.30 15:15:05

[장래은의 China Insight]②티몰·타오바오·샤오홍수 등 플랫폼 맞춤형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하나? ’핑자따런‘ 활용법

2002년 장래은 대표는 베이징에 북경현대음악학원을 개설하고 한국댄스학과를 열었다. 이때부터 중국의 연예, 공연문화 분야에서 숱한 공연, 이벤트, TV 설날특집쇼, 힙합문화 소개 등 다양한 한류를 소개했다. 당시 유명 한류 스타의 중국 진출은 모두 장 대표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업이 커지면서 매출도 수백억대에 이르자 현지 법인 설립 문제가 불거졌다. 외자 법인의 경우 현지인을 세우는 문제에서 덜컥 중국 사업을 접게 되는 불운을 겪었다. 중국 사업에서 손 뗀 장 대표는 이후 병원 홍보잡지 제작, 병원용 화장품 납품사업을 통해 역량을 축적했다.


“한류와 더불어 의료관광 붐으로 중국 출장이 잦아지면서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 내게 중국은 도저히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처럼 다가왔다”고 장 대표는 말한다.



#5 1000명 → 17,000,000뷰 연금술의 비밀


장래은 대표의 비즈니스 모델은 인바운드(의료관광 포탈)와 아웃바운드(국내 병원의 중국 진출 사업)로 구분된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을 보고 과감히 잡지 제작 등 오프라인을 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7878코리아닷컴‘이 그것”이라고 했다.


7878코리아닷컴은(www.7878korea.ccom)은 한국 유명 식당과 화장품, 패션과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중국 웨이보 팔로어는 50만명에 달하며, 국내 100여 개 기업 및 병원의 중국 진출 컨설팅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플랫폼은 정보 제공 외에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며, 바이두에서 검색 가능하다. 화장품 중소기업을 위한 중국 진출 컨설팅 및 마케팅 관련 기획·홍보·디자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플랫폼 진출 공식은 샤오홍수+타오바오 검색→티몰 등 플랫폼 입점→C2C→B2C의 순서를 거친다. 검색에 오르기 위해 왕홍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유튜브, 동영상 등 마케팅 대전이 전개된다. 


장 대표는 “현재 중국 색조 1위 기업인 Marie Dalgar는 1000명의 핑자따런(评价达人)을 통해 1700만명의 뷰가 나오는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한다”며 “제품 평가, 화장 전후(Before & After), 사용 소감 등이 검색 순위에 오르며 구매전환율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핑자따런은 80만 명 이상(화장품만 의 전문 체험단이 활동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바이럴 마케팅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브랜드에 적합한 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인플루언서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바이럴을 창조해 나간다. 브랜드별 데이터를 모아서 참여도, 인지도, 판매량 증가, 홍보, 오프라인 홍보까지 연결시키는 시스템이다. 



#6 핑자따런으로 붐업, 광군절 때 판매고 기대


㈜제이프렌즈는 ’핑자따런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 중국 시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오박스(宝box)다. 원 브랜드 또는 3~4종 제품 박스의 두 가지 형태로, 바이럴 마케팅과 연결시킨다. 


장 대표는 “매일 수억 개의 상품이 쏟아지는 중국 플랫폼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전략은 쇼핑축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의 유명 제품도 광군절(光棍节), 여왕제(女王节), 618절(618节) 등 각종 할인 프로모션으로 출혈 경쟁 중이다. 차별화를 위해 콘텐츠 마케팅(바이럴, PPL, 왕홍 등)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래은 대표의 노트엔 월별 행사, 계획표가 빡빡하다. 그는 노트를 보여주며 “1월에 시작한다면 2월은 비수기며 5월까지 전문체험단이 가동된다. 6월은 졸업시즌이자 계절변화에 따라 화장품 교체로 판매율이 높은 시기다. 이때 라이브방송, 바이럴, 왕홍 등 각종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7월에 페이지뷰가 오르고 구매전환으로 연결시킨다. 보통 8월까지의 데이터를 타오바오에서 수집하며, 9월에 입점 여부를 결정한다.


10월 입점 후 광군절을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1년 스케줄에 따라 한 해 판매 성패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중국 플랫폼 마케팅 전략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티몰의 빅데이터 수집단계에서 앞자리에 차지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장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장래은 대표는...
2002년부터 중국에 진출, 북경현대음악대학 국제예술대학원 원장 겸 공연기획 전문가로 한•중 문화행사, 한류콘서트, 중국 TV쇼 등 엔터테인먼트 및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재 중화권 마케팅 전문기업인 ㈜제이프렌즈 대표이사, 상해쯔펑유한공사 동사장, 핑자따런코리아 대표와 중문판 K-뷰티 매거진 Gogoo 발행인으로 재직중이며, 주중한국문화원 자문위원, 중앙일보그룹 중국 공식에이전트 등을 역임하였다. 중문 한국관광 O2O플랫폼인 7878Korea.com 등을 운영하며, 85만여명의 소비자체험단이 활동중인 중국 핑자따런의 한국 대표로서 중국진출 기업의 컨설팅 및 이커머스 유통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CNCNEWS=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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