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가 경제적” ‘뷰티디바이스’ 불티나게 팔린다

2018.04.25 13:35:02

피부 관리 위한 피부과·에스테틱 숍보다 집에서 꾸준한 뷰티디바이스 사용 선호, ‘경제적 & 편리함’ 때문, LG전자 프라엘 성공에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바나브 등 공격적 마케팅 가세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인 봄철 기후로 뷰티디바이스 시장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뷰티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4700억원. 2013년보다 6배 급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로 피부 관리용 뷰티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피부과나 에스테틱 숍을 찾는 것보다 뷰티디바이스로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홈케어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뷰티디바이스를 찾는 연령층은 폭넓어지면서 온라인 매출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오픈마켓 G마켓은 2017년 피부 관리기기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질관리기(24%)와 필링기(14%)가 2016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LED 마스크는 3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11번가도 뷰티디바이스 시장 성장세가 포착됐다. 작년 피부관리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3%나 늘었다. 2014년과 비교할 때 2017년 피부관리기 매출은 181% 큰 폭 상승했다.

뷰티디바이스 시장의 올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22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뷰티디바이스 카테고리의 피부 마사지기 품목이 863%나 많아졌다. 동기간 상위 카테고리 ‘피부관리기’ 매출은 504%나 껑충 뛰었고 이 중 피부 마사지기 매출 비중은 86%에 달할 정도다.

◇ LG전자 ‘프라엘’ 꺾이지 않는 성장에 업계 공격적 마케팅 가담

성장이 돋보이는 제품은 LG전자가 작년 9월 론칭한 ‘프라엘’. ‘아이언맨 마스크’로 불리는 LED 마스크의 풀 패키지는 18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불티나게 팔리면서 국내 뷰티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매출이 가시적으로 성장한 프라엘의 올해 3월 판매 수량과 매출은 2월 대비 각각 226%, 173% 급등했다. 에누리닷컴 1분기 피부 마사지기 카테고리에서 프라엘의 매출 비중은 74%(1월) → 83%(2월) → 89%(3월)로 압도적이다.

프라엘 'LED 마스크'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성능과 간편한 사용에 있다. 하루 9분, 안경을 쓰듯 손쉽게 사용하면 된다.  Red LED와 IR LED 2개 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피부의 여러 깊이에 골고루 침투하여 더욱 투명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만든다. 특히 피부 주요 고민 부위에 120개 LED 라이트를 집중 배치해 빈틈없이 침투로 속부터 밝혀준다. 더마 LED마스크는미국 FDA 인가 과정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프라엘’의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미국과 유럽시장도 노크할 계획이다. 5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뷰티디바이스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프라엘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뷰티 디바이스 분야의 K-뷰티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LG전자 ‘프라엘’의 성공을 롤모델 삼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은 ‘에스스킨’을 개발 중이다. 피부 측정과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뷰티디바이스다. 토탈 홈케어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바나브는 최근 배우 손예진을 뮤즈로 발탁하고 CF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바나브 관계자는 “손예진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 자연스러운 케어로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주는 바나브의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마케팅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달 2일 전속모델 정시아를 앞세운 ‘흔들림 없는 탄탄한 눈매의 시작’ CF를 공개한 것. 눈가 탄력에 효과적인 신제품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고주파 열에너지와 빛 에너지의 섬세한 더블 레이어 리프팅으로 피부 국소 부위 탄력을 끌어올려주는 메이크온의 페이스 전용 리프팅 디바이스다.

일본 판매율 1위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야만뷰티’는 작년 11월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국내 첫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5개월만인 4월 24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추가오픈 했다.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국내 및 글로벌 관광객 대상으로 뷰티디바이스 판매 강화에 나섰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최근 홈케어 소비자층이 두터워 지면서 뷰티디바이스 제품의 가격보다 만족도가 구매의 척도로 바뀌고 있다”며 “지금은 국내에서 LG전자 프라엘의 ‘1강’이 뚜렷하지만 곧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견된다”고 전망했다. 
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