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 철회를 밝힘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 한한령 이후 1년여 만에 화장품업계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월 2일 오전 10시 현재 화장품 업종은 전 종목 상승하며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중국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위원은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위원이 말한 “믿어 주시기 바란다”는 표현은 중국 지도부가 사용하는 최상위 의사 표시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전면적 정상화를 합의했지만 실제 중국은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은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절차 진행과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한국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3월 1일로 중국의 전방위적 사드 보복 조치가 시행된 지1년을 넘어섰다. 사드 배치 발표 후(2016년 7월 8일)로 치면 606일이 지났다. 그 사이 중국 비중 40%가 훨씬 넘는 화장품 업종의 피해는 참혹했다. 본지가 상장 24개사의 2017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3조 5966억원으로 2016년 대비 △2%였다. 영업이익은 1조 6221억원으로 2개사(LG생활건강, 제이준코스메틱)를 제외한 22개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중 4개사가 적자전환, 나머지 18개사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36%였다. 영업이익 감소액은 9124억원에 달한다. 이를 전 화장품업체로 확대하면 피해액은 수조 원대로 추산된다. 사드 보복 피해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0.2% 감소를 가져왔다는 보고도 있다. 지난 1년 화장품업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16년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시작되자 1월 13일 한국 정부의 ‘사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 발언 이후 한·중의 사드 갈등이 본격화됐다. 2월 7일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 후 7월 8일 한미가 사드 배치 공식 협의 시작을 발표하자 중국의 반발이 시작됐다. 7월말 중국은 한류 제한령을 유포했고,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