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change)와 기회(chance)는 글자 하나(g→c)만 바꾸면 된다. 작은 변화이지만 전부일 수 있다. 인사(人事)는 만사라고 했다.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첫 단추는 인사다. #1 봄은 왔으나 인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화장품 업계에 봄은 왔으나 파고(波高)가 높다. 제1파는 브랜드사의 사옥 이전 붐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말 용산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잇츠한불,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등이 사옥 이전 또는 확장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제2파는 정기인사와 함께 작년 실적에 따른 임원 이동, 조직 정비 등이다. 제3파는 차이나 충격을 벗어나 K-뷰티의 모멘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다. 잇단 파고는 작년 실적이 그만큼 부진했음을 반증한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장품 업계의 전문 헤드헌터인 최선희 HR비즈코리아 대표로부터 업계 고용사정과 인사 채용의 매칭 노하우를 들었다. 그는 “화장품 업계는 타 분야에 비교해 성장과 더불어 덩치를 불린 기업이 많아 고용이 늘고 있다. 임원급은 자체 수급이 가능한 빅2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이동이 눈에 띈다. 이들은 실제 헤드헌터를 통하기보다는 인맥이나
쇼핑과 H&B숍에서 울트라브이의 이데베논 앰플 히트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 주인공 (주)울트라브이 권한진 대표를 CNC NEWS에서 만났다. 동안(童顔)에 따뜻한 음성으로 ‘의료미용 분야의 한류’의 선봉에 선 자긍심과 항노화 트렌드를 설파, 깊은 울림을 줬다. #1. 퍼스트 펭귄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하는 이를 가리켜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 부른다. 항노화 분야 화장품을 선도하는 권한진 대표는 K-뷰티의 퍼스트 펭귄이다. 그가 성공시킨 ’이데베논 앰플‘은 성분 카테고리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ultra는 초(超·beyond)로 풀이되는 접두사. 회사명·브랜드명·제품명에 들어가는 ‘울트라브이’에 얽힌 숱한 이야깃거리 속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 이데베논 앰플이 소개된 롯데홈쇼핑몰 상품 댓글은 2016년 11월 28일 ID tkdrnfl1***으로 시작해 2018년 2월 28일 ID siru***까지 4만 2131개나 달렸다. 하루 평균 92개의 댓글이 달리며 455일 동안의 꾸준한 행진을 이어갔다. 내용도 “늘 사용하는~” “피부에 광이 납니당” “좋다는 평이 많아서~” 등 호평 일색이다. 댓글 행진에서
화장품 무림(武林)에 보육 초식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과외 잘 시켜서 시집보낸 애(C사)가 있는가 하면 어린 연수에도 똘끼를 보인 애(A사)가 화제다. 입양을 기다리는 애(M브랜드)도 있는 반면 이웃한 옷 동네에서 대박을 안겨준 애(S사)도 있다. 일찍이 보육 정석을 놓고 논쟁도 많았지만 결과가 말해주는 게 무림의 법도여서 수치에 집중하기 마련. 와중에 디지털 초식이 남다른 보육 고수가 나타나 한줄기 광풍을 몰아치고 있다. 850만 팔로워의 운영 신공을 익힌 박진호 고수의 디지털 장풍은 화장품 무림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그를 씨앤씨뉴스(CNCNEWS)에서 만났다. 뷰스컴퍼니 박진호 대표에게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 전략을 수립하는 뷰티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850만 팔로워의 뷰티 전문 마케팅 1위, 페이스북·구글의 유일한 뷰티 광고대행사, CJ E&M Dia TV 공식 파트너사, 올리브영의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진행은 ‘기획에서부터 전략 수립 과정에서 막강한 매체와 혹하는 콘텐츠 플랜’으로 얻어진 성과다. #1. H&B 숍 입점하려면... 화장품 유통은 O2O서비스의 디지털 마케팅과 H&B숍 중심
#1 뷰티는 삶이다 외모꾸미기(beautification)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도전하는 페이스페인팅 아티스트가 박미정 교수(우송대 뷰티디자인경영학과)다. 그는 ‘멋지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름다운 외모꾸미기란 무엇인가?’를 삶 속에서 표현해내는 행동주의자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외모꾸미기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다. 메이크업(make-up)의 본래 의미는 ‘여성의 매력을 높이는 행위‘다. 박 교수는 “메이크업은 일상의 외모꾸미기로 미적 주체인 여성의 생각을 담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거”라며 “뷰티는 삶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름답게 꾸미려는 화장의 기원이 △종족 번식 △동물로부터의 신체 보호 △로코코 시대의 패치 △눈 보호 위해 눈 화장 등에서 비롯됐다”며 “요즘엔 나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여성을 대변하는 심미적 이유로 메이크업의 아트(art)화가 필요하다. 내가 페이스페인팅에 주목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박 교수는 자유롭고 자극적인 강의 스타일로 유명하다. 처음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테크닉을 가르치지 않는 교수법에 당황하고 어려워한다. 그러다 학기말이 되고 박 교수의 자극에 반응을 할 때쯤이면 메이크업
“안녕하세요, 두꺼비 여사 김애화에요!” 환한 미소로 전혀 거리낌 없이 자신을 ‘두꺼비 여사’라 소개한다. 그는 이 애칭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지 않는다. “두꺼비와 비슷하게 생겼다며 남편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페이스북 스타 ‘두꺼비 여사’의 요즘 근황은 ‘짐 꾸리기’ 한창. 김애화 씨가 두꺼운 외투와 내복 등을 꼼꼼히 챙기는 이유는 이달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추위가 너무 싫다”고 투덜거리는 말과는 다르게 표정은 밝다. 내심 첫 공식 경기 참가여서 인지 기대가 큰 까닭이다. 그가 참가하는 종목은 동계 스포츠가 아닌 ‘메디컬 매니저(의료 통역)’다. 그의 메디컬 매니저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활동하기 위해 종합병원 국제협력팀장 자리까지 반납했다. “메디컬 매니저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봉사하게 돼 영광이다. 의료 통역은 통역 분야에서도 매우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지식과 정확한 통역이 핵심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현장에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
일본에서 40~50대인데도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 동안(童顔) 여성을 가리켜 미마녀(美魔女)라고 부른다. 2009년 미스킨이 ‘다이아포스 골드’를 홈쇼핑 론칭 시 일본 관계자들이 열광한 이유는 영양+보습+리프팅 등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제품력과 안티에이징 기술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마성의 여자라면 피부가 밝고 맑은 톤을 원하기 마련. 골드 다이아의 신화는 미스킨이 개발한 4세대 내추럴팩의 하이테크 고분자 신기술에서 비롯된다. 미스킨 강남석 대표는 “일명 하이드로 겔 팩(Hydro Gel Pack)은 자연 그대로의 천연 레시피로 제조된 100% 물에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에센스는 나사나 루프 모양으로 물과 엉키며 분자와 분자의 결합으로 시트가 형성된다”며 “부직포 팩→셀룰로오스 팩→부직포+겔 팩→”내추럴 겔 팩“으로 이어지는 4세대 형 순수 네츄럴 겔”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미스킨이 세계 최초로 개발, 일본에서 히트 후 후발주자들이 이를 모방한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응용 기술 등이 미흡한 상태다. 원천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써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미스킨에서 나온 하이드로 겔 제품은 100여 가지 이상 아이패치·마
#1 고객이다 매장은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기업들은 물건을 잘 만들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 그리고 고객의 선택만 기다린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 있어도 물을 억지로 먹일 수는 없다는 속담처럼 딱 거기까지다.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 한 방울이라도 마시게 할 수 있을까? 그 행위를 가능케 하는 게 VMD(Visual Merchandiser)다. 마케팅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다. 디자이너+디스플레이어+스타일리스트를 합쳤다고 보면 된다. 보통 VMD는 직업을, VM은 업무를 지칭한다. ICD(Imagination·Creativity·Design) 이태경 대표는 “매장은 고객과의 접점이다. VMD의 역할은 매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품이 잘 보이고 팔리게 하는 모든 행위가 VM이다. 예쁜 진열도 방법이지만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과학과 수학을 입힌 디자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소비재 가운데 화장품이 쉬우면서 어렵다. 고객 동선과 쇼퍼의 행동심리 등 쇼핑의 과학은 물론 수학 싸움이다. 제한된 공간에 한정된 수량의 화장품을 매대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열하는가,
식품-화장품-의약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의 시대다. 먹고(Inner Beauty)-바르고(Cosmetic)-필러(Filler)로 피부 관리하는 복합 처방이 유행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업종 간 구분은 사라지고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최근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을 인수한 사례가 그것이다. 이번에 CNCNEWS가 인터뷰를 진행한 비앤피코리아(B&P KOREA) 배노을 대표는 제약사 출신으로 의료기 화장품분야까지 산업 및 업종 간 융·복합 흐름 중간에서 컨트롤하는 매치메이커(Matchmaker)다. 배 대표는 “최근까지 국내시장에 주로 의료기·제약등급으로만 판매되던 프랑스산 연어DNA(PDRN)를 화장품 시장에 판매확대를 위하여 화장품 등급의 ‘PDRN 1% 솔루션’ 제품을 기획중이다. 연어의 정액 또는 정소에서 추출·가공한 DNA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인대·힘줄·피부 등 몸속 조직 재생과 염증완화에 특별한 효과를 낸다”며 “제약사 경험을 살려 히알루론산·PDRN 등 글로벌 최신 소재를 화장품업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화장품원료사에서 제약바이오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큐젠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