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라이브 방송의 85%가 타오바오에서 매출을 올린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방송 중 왕홍의 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형 콘텐츠 매장이 출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알리바바 엔터회사의 뷰티고문으로 활동하는 서수진 대표가 전하는 중국 온라인 마케팅 현황이다. 서수진 대표는 23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KCM 설립을 선언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브방송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커머스-홈쇼핑-공동구매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서 대표는 “중국은 지금 ‘온라인 라이브 방송시대’다. 한·중 간 콰징(跨境)의 거리를 단축시킴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하는 ①교량자(Bridge) 역할이다. 또 양국의 비즈니스 과정을 더 쉽게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②안내자(Concierge)로서 기능을 갖는다”고 KCM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시장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 2018년 4.95억명이 이용했으며 2020년 5.41억명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는 2018년 543억위안, 2019년에는 745억위안으로 예상된다. 이중 모바일 생방송 시장 비중은 2017년 33.2%로 나타났다. 생방송 시장은 주로 쇼·오락 및 게임
생분해성 합성수지(PLA)로도 투명 화장품 용기가 가능해졌다. 성진산업사(대표 김신겸)는 PLA를 ISBM블로우(blow) 공법을 통해 PP의 강도와 PET의 투명도를 갖춘 시제품 생산기술을 확보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1 화장품·제약·식품 등에서 PLA용기 요구 급증 김신겸 대표는 “기술적으로 블로우 공정 설비와 금형에 맞는 PLA 원료 생산이 어려웠다. 균일한 재질의 용기 특성을 가지기에는 불안정했다. 5년 여의 노력 끝에 PET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투명 용기와 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업계에서 개발 소식을 듣고 축하와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화장품·제약·식품 등 다양한 업체에서 샘플 요구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있는 바다거북’ 사진으로 빨대의 환경오염이 이슈화 되어 커피체인점에서도 텀블러와 컵 생산 문의가 잇달아 오고 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김신겸 대표는 줄 잇는 상담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대형 브랜드 및 ODM업체와 1, 2차 검토와 시제품 생산 공정이 진행 중인 만큼 5월쯤이면 ‘화장품용기+ 캡의 PLA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ISBM 블로우 공정은
화수협 중국수출사관학교가 업계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위기에 몰린 K-뷰티에 긍정적 시그널(signal)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와 중국시장전략연구소(중국시장연구중심, CMRI)가 설립, 한창 개교 준비에 바쁜 중국시장전략연구소 박영만 소장을 CNC News가 만났다. 그는 대뜸 ‘중국 수출’, ‘사관학교’라는 키워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환경이 여의치 않자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베트남의 국민소득 3000달러×9000만 명의 시장과 산동성 1만 2000달러×1억 인구를 비교하면, 한국 기업이 어디를 타깃으로 해야 할 지 단박에 알 수 있다”며, “중국은 중소기업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며, 사관학교는 그 생존법을 가르치는 ‘생존스쿨’”이라고 박 소장은 소개했다. 사관(士官)은 전장의 한복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장교’다. 중국 화장품시장의 ‘제2 내수시장화’가 절실한 K-뷰티 입장에선, 생존 전투력 뛰어난 사관이 필요하다. 곧 세계 1위로 올라설 중국시장인만큼 다수의 사관 배출이 요구된다. 박 소장은 “중국 현지에서 원가와 유통구조를 이해하고 돈과 마케팅의 쓸모를 판단할 수 있어야
여드름 고민 많던 29세 청년이 일약 K-코스메틱 아이콘(우상)으로 떠올랐다.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이유는 ‘차이'(difference)를 만들어내는 청년 스타트업 CEO이기 때문이다. 팜스킨 곽태일 대표(29)가 빚어내는 차이는 △소재 △브랜드스토리 △경로의존성에서 유독 돋보인다. 곽태일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이 ‘팜스킨’의 제품을 접한 소감을 모아보면 △‘초유’라는 소재가 신선하다 △패키지가 직관적이며 예쁘다 △브랜드 스토리가 좋다 등의 호평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팜스킨의 초유 앰플·크림·미스트·마스크팩은 ‘초유’의 독특함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 ‘차이’를 만들어내는 K-코스메틱의 아이콘 돼지농장을 운영한 부모 밑에서 자란 곽 대표는 파충류를 제외한 모든 동물을 좋아하는 마니아다. 그러다 보니 대학 진학도 자연스레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를 지원했고, 현재도 석사과정 중인 대학원생이다. 그가 ‘초유’에 빠진 이유는 우연한 발견(serendipity)에서 비롯된다. 연수 차 독일 농가 방문 당시 초유로 직접 만든 크림을 바른 농부의 희고 고운 손을 목격하면서부터다. 농부의 거친 손을 연상했는데, 어려서부터 민감한 여드름성 피부로 순하고 건강한
2019년 새해, ‘황금돼지’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열정은 세모에도 열기를 더했다. 러시아 화장품 수출의 1/7을 담당하는 고센코리아는 연초 120톤 전세수송기 선적을 통해 K- 뷰티의 비상을 알렸다. #1 운명론자(Fatalist) 우연이 운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불과 4년 전 어느 날, 송명규 대표는 러시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빠두루쉬카(Podrygka)의 이리나(Irina)라고 밝힌 그녀는 낭랑한 목소리로 한국의 화장품을 수입하고 싶다고 했다. 시차 때문에 새벽 4시라도 그는 기꺼이 전화를 받았고, 밤 12시 이메일의 요구사항을 일일이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후 이리나는 “송명규의 사업에 결정적인 인물”이 됐다. 작년 1월 송명규 대표는 한국 16개사 셀러와 함께 빠두루쉬카를 방문, 러시아 시장 현황 설명회 및 매장 방문 등의 행사를 가졌다. 만찬 자리에서 빠두루쉬카 회장은 “하느님이 맺어준 운명 같은 파트너가 고센코리아의 송명규 대표”라고 말했다. 회장이 수여한 ‘베스트 파트너상’은 보너스였다. 송명규 대표는 “고센코리아를 운명으로 생각한다는 회장의 말을 듣고 감명 받았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초인적
요즘 ‘브랜드 메이커(Brand Maker)’이자 컨설팅 강의로 유명한 알렌 정(Allen Chung)이 화제다. 한국과 북미를 오가며, 70여 개 기관 및 업체 마케팅+컨설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의 주요 활동무대인 아마존과 이베이에서의 생존 전략 때문이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크라우드 펀딩, 멘토링에서도 날카로운 안목(insights)의 방향 제시로 호평을 받고 있다. (www.alc21.com 경력 참조) #1 아마존의 비밀을 캐다 그가 온라인 마케팅에 첫 눈을 뜬 것은 15년 전 한국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사려고 매장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온라인 구매 권유를 받으면서다. 정품이 아닐 거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 확인해 본 결과 정품이었고,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오프라인의 몰락을 예견하고 토론토로 돌아가자 바로 온라인 세일즈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의류 판매, 바리스타, 세일즈 등 다양한 판매 일을 한 것도, 마케팅의 본질을 체득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런 경험은 디지털환경에서 ‘소비자의 가치’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되새김질 하며 ‘마음을 얻는 마케터’로서의 출발에 도움이 됐다. 대학 전공으로 심리학을
7월 초 한 매체가 CPNP 인증 대행 업체의 서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사에 ‘부산과 슬로바키아에 RP 법인을 두고 있는 A 업체’라고 언급했다. 유럽인증을 준비하거나 관계자라면 부산에 본사가 있는 ‘YJN 파트너스’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처음 YJN 파트너스는 이 기사에 대응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과 어긋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다. 당연히 업계와 종사자가 믿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차츰 “YJN 파트너스가 한 업체의 안전성보고서를 위조했다” “해당 마스크팩 업체는 유럽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안전성 평가사의 명의, 서명, 학위를 도용당한 박사가 YJN 유럽을 고소했다” “당시 안전성보고서를 담당하던 직원도 YJN 유럽을 신고했다” 등의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 이에 YJN 파트너스 김영준 대표는 CNC NEWS를 통해 공식 입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된 CPNP 안전성보고서 조작 의혹과 관련, 김 대표에게 사실과 루머를 물었다. Q. 뉴스에서 서류 조작 의혹 피해 당사자로 거론된 마스크팩 업체는 어떻게 됐는가? A. 기사와 관련된 국내 마스크팩 업체는 올해 4월 이미 CPNP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 시장은 우리에겐 영원한 이슈다. 제2의 내수시장화 시키지 않으면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한·중 수교 26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까? 이에 대해 ㈜제이프렌즈의 장학래 대표는 “뒷다리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전부를 안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거나 피해자가 나오고 ’당했다‘는 불평이 나온다. 중국 정보 과잉 상태다. 이를 걸러줄 공인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7 칼자루 놓치면 내가 찔린다 이 부분에서 장 대표는 ’칼자루론‘을 편다. 그는 “중국 사업은 칼자루를 쥐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현지 중국 기업이 파워와 네트워크를 가진 프로라면 중국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아마추어다. 대기업이야 자금과 조직으로 버틴다지만 중소기업은 밴더, 총판, 에이전시, 통역에 휘둘리기 쉽다. 재중책임회사 문제로 칼자루를 뺏기지 마라”고 말한다. 그 칼에 찔리지 않으려면 아예 한국에서 중국 상대로 사업을 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중국인을 처음 만나면 ’하오하오‘라고 한다. 상대방 말을 열심히 잘 듣고 있다는 뜻인데, 우리는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스스로 세뇌하며 빠져들고 희망적으로만 본다. 마치 수영 못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