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들이 정책설명회나 각종 세미나에서 하는 단골 멘트가 “그동안 한국화장품산업은 기업들이 이룬 성과였지, 국가에서 해준 건 별로 없다”였다. 이를 정부 입장에서 해석하면 “추가적인 정부 지원 없이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풀이다. 보건복지부 스스로 ‘착시현상’이라고 지적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대로 될 공산이 커졌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는 작년 11월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해체 후 처음으로 ’신코스메틱 R&D사업단‘ 발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산배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R&D’ 관련 사업은 중단됐으며, 글로벌 Top3를 목표로 복지부가 제안한 ‘화장품산업종합발전계획’의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보건복지부의 ‘화장품산업종합발전계획’의 4대 목표 중 R&D는 ①피부과학 응용연구를 통한 화장품선도기술 확보 ②화장품 공통기반기술(제형·평가기술·원료·소재) 개발로 품질 고도화 ③4차 산업혁명 미래형 선도기술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의 3대 추진전략 하에 8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R&D가 유망소비재로써 화장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
1분기 소매 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2’로 작년 4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계가 1분기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점포업태인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분석 결과다. 업태별 지수를 보면 홈쇼핑(110), 온라인쇼핑(103)으로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많았다. 반면 백화점(94), 대형마트(94), 슈퍼마켓(80), 편의점(71) 등 오프라인 업태들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강추위였던 작년보다 모피와 패딩 등 고가 의류 판매 부진 탓이다. 화장품과 명품 소비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VIP고객의 소비액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94(전분기 대비 5p↑)를 기록했다. 1분기에 ‘명절 특수’가 끼어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100) 이하를 기록했다. 편의점 전망지수는 71(전분기 대비 17p↓)로 나타났다. 최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