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4월 화장품 수출, 월간 신기록 13.7억달러(+33%)... 영국·폴란드 10위권 첫 진입

무역협회,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 “지금 당장 인도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라” 강추



화장품 수출이 역대 월간 기록을 경신하며 'K-뷰티의 글로벌 모멘텀 확장‘을 증명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6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13.7억달러(+33.4%)로 종전 신기록이던 전달(3월)보다 15%나 증가했다. 

6개월 째 상승세에, 지난 1월에 이은 30%대 고성장이다. 이는 15대 수출품목 중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이차전지 보다 앞선다. 이로써 화장품 수출은 4월 누계 45억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인디 브랜드의 신흥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는 소식이다. 올해 코스메 도쿄(1월)를 시작으로 코스모프로프 마이애미(1월) 뉴욕 BE+WELL(3월) CIBE 광저우(3월) 뒤셀로드프(3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3월) 모스크바 뷰니티 바이 인터참(4월) 하노이 뷰티케어(4월) 싱가포르 뷰티아시아(4월) 이집트 뷰티 아프리카(4월) 등 한국관 참가 기업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대해 해외 뷰티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KOECO)는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국가, 지역별 해외전시회에서 K-뷰티 한국관이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들도 자사 주력제품에 맞춰 국가별, 특화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1분기 상위 10개국 수출 증가율을 보면 △ 영국 161% △ 폴란드 51% △ 미국 41%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7, 8위에 영국, 폴란드가 새롭게 진입, 유럽 2개 국가가 10위권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한-인도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K-뷰티의 인도 시장 진출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협은 “인도 중산층은 ‘20년 4억 3천만명에서 ’30년 7억 2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의 소비 패턴이 가성비 → 프리미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K-소비재의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인도 5억 중산층 공략 보고서: K-소비재 수출 경쟁력 분석 및 진출 전략’)

보고서는 한국이 인도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핵심 품목으로 기초화장품·선크림 등을 꼽았다. 인도 화장품시장 규모는 ‘24년 10억달러이며 ’18~‘24 연평균 성장률은 9.2%로 일반 소비재 보다 높았다. 현재 ▲ ASEAN(30.4%) ▲ EU(21.7%) ▲ 중국(11.1%) ▲ 한국(7.8%) ▲ 미국(6.7%)의 5자 경쟁 구도이며, 세부 품목별로 지배국이 다양하게 분화됐다. 

한국의 대 인도 화장품 수출은 ʻ18년 850만 달러에서 ʻ24년 7,806만 달러로 연평균 45.6%씩 급성장하였으며, 수출액 증가분의 87.5%가 스킨케어·메이크업(HS 3304)에 집중되어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인도 시장 분석에서 “과거 인도 뷰티 시장은 윤곽 강조, 도톰한 입술, 각진 눈썹과 같은 뚜렷한 포인트 메이크업 중심의 서구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K-뷰티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피부 표현, 은은한 블러셔, 연한 컨투어링 등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미적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라며 이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고 전했다. 

또한 K-뷰티의 핵심인 레이어링(Layering) 개념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어 예전보다 더 많은 단계의 스킨케어 루틴이 일상화되었고, 이로 인해 인도 시장에서 화장품의 사용량과 카테고리 자체가 확대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다수의 현지 기업들의 제품 개발, 브랜드 및 유통업체의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배우 카리나 카푸어 칸(Kareena Kapoor Khan)과 슈가 코스메틱스(Sugar Cosmetics)의 공동 창업자 비네타 싱(Vineeta Singh)이 함께 론칭한 K-뷰티 콘셉트 기반의 스킨케어 브랜드 퀜치 보타닉스(Quench Botanics)가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전면에 내세우며 쌀뜨물, 유자, 대나무 등 한국산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국적인 요소를 내세운 인도 브랜드 퀜치 보타닉스는 K-뷰티 철학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피부 유형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현지화한 대표적인 사례다. 

Z세대 사용자가 많은 인도 뷰티 플랫폼 카인드라이프(Kindlife)는 1,000개 이상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대표적인 인도의 뷰티 커머스 플랫폼이다. 250만 명 규모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사용자들이 주요 이용자이며 실제로 34세 이하 이용자가 전체의 85%이상을 차지한다. 카인드라이프는 K-뷰티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K-뷰티의 대 인도 수출액은 9500만달러(+22%)로 ‘26년 1억달러 돌파가 확실시 된다. 무협은 “인도는 ʻ시도해 볼만한 시장’이 아니라 ʻ지금 진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훨씬 더 어려워지는 시장이다. EU-인도 FTA 발효('27년 예상)와 인도 자국 브랜드의 급성장을 고려하면, 현재의 관망은 곧 진입비용 상승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며 “K-뷰티 브랜드라면 빠른 시일 내 진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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