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국 등록·허가 간소화+전자라벨(e-label) 시행... QR코드에 전자 데이터 제공

일본 앳코스메, 성분 기준 소비자 검색 서비스... 성분 마케팅 브랜드에 기회



중국 NMPA가 자국 화장품산업 진흥을 위한 24개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며 K-뷰티 추격에 나섰다는 보고다. 28일 발간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GCF) 2호(중국·일본 편)는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025년 11월 혁신 장려·절차 간소화·리스크 관리 강화 등 5대 분야 24개 개혁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의견은 ① 혁신 장려 ② 등록·신고 절차 간소화 ③ 리스크 관리 강화 ➃ 디지털 감독 고도화 ⑤ 국제 기준 조화 등을 통해 2035년까지 국제 선진 수준의 화장품 감독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내용은 수입 화장품의 제조국 판매허가 서류 제출 의무 면제다. 기존에는 자국 내 판매 실적 증명 서류가 필수였으나, 중국을 최초 출시 시장으로 선택하는 이른바 ‘선출시’ 수입 화장품은 서류 없이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또한 신성분 등록 절차 간소화와 동물 대체 시험 허용도 이번 개혁의 주요 내용으로, 비건·클린 뷰티 분야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라벨(e-label) 의무화와 이커머스 성분·효능 표기 정확성 요건 강화도 함께 시행되어, 기업들의 디지털 대응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NMPA는 2025년 10월 전자라벨(e-label) 시범프로그램을 발표하고, 2026년 2월 1일부터 베이징·상하이·저장·산둥·광둥·충칭 등 6개 지역에서 3년 간 운영한다. 시범 대상은 해당 지역 내 모든 화장품 및 치약으로, 포장재에 최소 9×9mm 크기의 QR코드를 부착해 성분정보, 라벨 변경 이력, 유통추적 데이터를 디지털로 제공해야 한다.

관련 데이터는 화장품 등록·허가 정보서비스플랫폼에 업로드해 유통기간 내내 유지할 의무가 부과된다. 

연구원은 한국 수출기업에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판매허가 서류 면제 조치로 중국 전용제품이나 신규 브랜드를 더 빠르게 시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됐고, 동물대체 시험 허용으로 비건·클린뷰티 라인의 성분 등록 부담도 줄어든다. 반면 전자라벨 데이터 관리 의무화와 이커머스 채널 내 성분·효능 표기 정확성 요건 강화는 관련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에서는 성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가 확산되면서 뷰티 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앳코스메는 2026년 2월 앱에 성분 기반 상품 검색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앱은 ▲ 원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찾는 ‘성분 포함 검색’, ▲ 특정 성분이 배제된 제품을 걸러내는 ‘성분 제외 검색’, ▲ 화면 목록에서 바로 선택하는 ‘자주 선택되는 성분’ 기능으로 구성됐다.

앳코스메 앱 내 리뷰 데이터 분석 결과, ‘성분 구매(成分買い)’ 키워드 언급 빈도는 5년 전 대비 약 96.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랭킹 중심 구조에서는 리뷰가 축적된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상위에 노출되는 반면, 신규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닿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성분 검색 기능 도입으로 PDRN·글루타치온 등 기능성 성분을 보유한 브랜드도 검색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연구원은 “중국은 규제 개혁으로 수입 화장품 진입 여건이 개선됐지만, 성분·효능 기준은 오히려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와 성분 투명성을 갖춘 K-뷰티 브랜드에는 차별화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엑소좀 등 미승인 성분에 대해서는 규제 현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은 앳코스메 성분 검색 기능 출시되면서 성분 경쟁력을 가진 신규 브랜드의 진입 기회가 넓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에서 장기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필수 조건으로 의약부외품 인증이 굳어지고 있어 한국 포뮬러를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본 전용 라인 설계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CF 2호에는 중국, 일본의 인기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 분석 기사,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시장 이슈,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등이 소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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