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에 올랐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K-소비재 수출이 2025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10년 전만 해도 전체 수출에서 식품과 화장품 비중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11월 누계 기준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MTI 4단위 분류 기준)에 진입하며 주력품목으로 부상했다. 이는 전기자동차와 이차전지(축전지) 수출액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색적인 점은 식품과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각각 83%, 91%에 달한다. 대기업과 중간재 중심이던 우리 수출에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재 비중이 늘면서 수출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 총수출액 중 중소·중견기업 수출액 비중(2024년→’25.11월) : 총수출(33.2%→34.1%), 화장품(82.5%→91.1%), 농수산식품(80.9%→83.0%) ]
우리나라 5대 소비재 수출은 2025년 11월 확정치 422억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전년도 수출액 427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한류 연관 소비재 수출이 2년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액(’25.1~11월): 화장품 104억 달러(+11.4%), 농수산식품 113억 달러(+6.5%)]
K-팝·드라마·영화를 매개로 형성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화장품과 식품 같이 먹고 바르고 입는 생활 밀착형 소비재로 확장되면서, 한류 관련 소비재 수출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사우스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가 높아지며 젊은 층 중심의 신규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출에서 5대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6.6% 수준에 달하고, 향후 10%대로 커질 것이란 기대다.

특히 화장품은 2년 연속, 농수산식품은 5년 연속 100억달러 수출을 넘어서며 소비재 수출을 리드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총수출이 1.3배(32.2%) 증가하는 동안 화장품 수출은 3.9배(292.5%), 농수산식품 수출은 1.7배(72.6%)나 늘었다.
화장품의 경우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0년 전 화장품 1억달러 수출국은 4개국 → 2025년 19개국으로 크게 증가했다. 농수산식품도 13 → 17개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사우스로의 소비재 수출 확대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11월 누계 대 UAE 화장품 수출액은 66%, 농수산식품 39% 증가했다. 튀르키예도 각각 24%, 66% 늘었다. 그 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도 한류와 K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발판삼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해외마케팅에 한류를 접목시켜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는 문화-산업 선순환 구조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와 소비재를 연계한 현장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컬 온라인 유통망과 협력, 국내외 유관기업과 협력해 소비재 특화 물류 및 인증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엔 알마티, 뉴욕, 쿠알라룸푸르 같은 전략시장에서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
정부도 12월 24일 ‘소비재 수출확대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산업 결합 해외마케팅, 소비재 특화 수출 물류·인증 지원, 유관기관·유통망과 협력을 통한 K-소비재 수출스타 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