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K-뷰티의 혁신 DNA 비밀은? AI에서 '발견'되기 위한 생존 전략은?

장협, CEO 간담회 성료...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AI 마케팅 공유, 오찬 겸한 교류시간도 가져



화장품 브랜드·제조기업 최고경영자(CEO)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2025년 점프업 K-코스메틱 CEO 간담회’가 오늘(18일) 10시부터 스페이스쉐어서울역2센터 제이드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한화장품협회가 기업 CEO와 임원들의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뷰티 시장 환경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화장품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등 신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참여한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트렌드 및 AI 마케팅 전문가를 모셨다. 모쪼록 좋은 강의도 듣고 업계 대표들 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발표는 △ K-뷰티 트렌드-모든 산업이 배워야 할 혁신 DNA- 서유현 서울대소비자분석센터 박사 △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략-감성과 과학이 융합된 화장품 마케팅-I.D.E.A.- 손동진 덱스터크레마 대표가 맡았다. 

먼저 서유현 박사는 ‘K-뷰티 트렌드’의 공저자로 K-뷰티의 성공 요인을 6력(力)-기획력, 속도력, 주도력, 대응력, 상품력, 덕후력 – 으로 설명했다. K-뷰티는 ‘외국인이 선망하는’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냈는데. 그럼 K-뷰티는 우연으로 탄생했을까? 이에 대해 서 박사는 ”아니다. K-뷰티의 똑똑한 점은 고객 트렌드에서부터 시작하는 역기획을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K-뷰티의 숨은 설계자는 ‘건강 지능이 높은 소비자의 힘’이다. 뷰티와 건강관리의 목표는 단순 수명 연장을 넘어 더 오래도록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 한국 남성의 스킨케어 소비액 세계 1위 △ 데일리 스킨케어 루틴, 일주일 단위 피부관리 스케줄, 환경변화에 맞춘 계절별 루틴, 잠자는 시간에도 관리하는 #morning shield 등으로 나타난다고 트렌드를 짚었다. 

서 박사는 “성분 덕후, 커스텀 덕후에 맞춰 기업들은 ‘소비자 루틴 침투’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 제공’ ‘’고객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 핵심은 속도다. 픽셀처럼 ➀ 최소 단위로 소비하고 ➁ 다중적 경험을 추구하며 ➂ 짧게, 찰나를 향유하는 픽셀라이프가 K-뷰티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요약했다. 

이어 서유현 박사는 “기업들은 미디어와 유통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놀라운 성공 신화를 썼다. 기업들은 픽셀라이프의 속도를 따라야 하고 유통에서 제로클릭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동진 덱스터크레마 대표는 감성과 과학이 융합된 화장품 마케팅을 IDEA(Influence Discovery Empathy Algorithm의 첫 자 조합)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AI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발견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AI 마케팅의 엄혹한 현상을 소개했다. 

최근의 소비 트렌드는 듀프(dupe)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가 브랜드에 버금가는 품질을 가진 대안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마케팅 공식은 ➊ 콘텐츠 제작→ 발견 확률을 올리는 공학, ➋ 품질이 최고의 마케팅 → 발견이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때문에 최근 히트 기업 마케팅은 틱톡에서 발견하고, 아마존에서 구매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손동진 대표는 이러한 뷰티 숏츠 마케팅 기법 14가지에서 우선시 해야 하는 요소로 ▲ 충격적인 before & after ▲ 직설적인 문제 제기 ▲ 궁금증 유발 ▲ 공감의 언어 사용 등을 핵심으로 짚었다. 

그는 발견되기 위해서 CEO들이 알아야 할 GEO 최적화 핵심 3요소로 ① 소비자 검색단계-AI는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 ② 최적화 단계- 브랜드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는가? ③ 성과 분석 및 확장 단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가? 등을 제시했다.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에서 원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는지 질문 공세를 펼치는 게 1단계다. 학습 자료 제공이다. 2단계는 우리 제품만의 숫자/개념/스토리를 학습시켜 차별화된 콘셉트를 구축한다. 3단계는 전문용어를 소비자가 진짜 쓰는 언어로 번역시키기다. 그래야 우리 브랜드를 최우선에 올릴 수 있고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동진 대표는 “AI가 우리 브랜드를 모르면 고객도 발견하지 못한다. 기술 설명서가 아니라 고객의 거울 앞 한숨을 팔아야 한다. 고객의 개인화된 경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라며 “데이터로 고객 여정을 360도 시각화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업 CEO.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협회는 오찬을 제공했다. 오랜만에 만난 대표들은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명함을 교환하며 담소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기업인들이 새로운 정보도 공유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바쁜 분들인데도 협회로 많은 분이 신청해서 다소 놀랐다. 예전의 조찬간담회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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