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수출 11월 누계 104억달러, 작년 실적(102억달러) 넘었다

11월 화장품 수출 9.5억달러 4.3%↑... 무협, 2026년 유망시장으로 남미 선정
미국 시장, 내년에도 K-뷰티 기업들 오프라인 입점 확대로 성장세 지속

지난달 감소했던 화장품 수출이 11월 9.5억달러(+4.3%)로 반등했다. 1일 산통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11월 누계 104억달러로 ‘24년(102억달러) 실적을 한 달 앞서 추월했다. 화장품 무역 수지는 +88억달러로 추산된다. 



최근 3년간 화장품 수출은 ‘23년 반등, ’24년 최대 실적 ‘25년 상반기 성장세 지속이라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시장의 급상승은 이후 유럽, 중동으로 확산하며 그야말로 ’K-뷰티 글로벌화‘로 확장 중이다. 수출다변화의 성공 요인으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최대 수출국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한다. 

최근 미국 CNBC는 “K-뷰티가 틱톡 같은 SNS 입소문을 타고 미국 주류 유통업체 매대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닐슨IQ 분석에 따르면 올해 K-뷰티 매출 전망은 20억달러로 37% 증가하며,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화장품이 미국 시장 매출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색조나 자외선차단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상품도 성장 지속세다. 유통기업들도 K-뷰티를 통한 매출 증가에 나서 매대 한쪽 벽면을 K-뷰티 존으로 꾸미고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만 틱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며, 추천 알고리즘 변경이 하룻밤 사이에 제품 노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도 전하고 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유통은 아직 오프가 85%를 차지함에 따라 온라인만의 K-뷰티 성장은 한계가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등 주요 기업들이 오프라인 입점을 확정 또는 계획하고 있어 2026년에도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보고서를 내고 2026년 남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 뷰티 수입은 화장품과 향수를 필두로 빠르게 증가하여, 2024년에는 41.3억 달러에 이르렀다. 전체 수입에서 화장품의 비중이 34.9%로 1위인 가운데, 대부분 국가에서 향수 수입이 2020년 이후 연평균 5~15%의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현지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17위(′20년)에서 13위(′24년)로 상승하는 등 K-뷰티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K-뷰티의 남미 수출은 ‘24년 7천만달러로 2020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로의 수출 비중이 약 4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칠레·콜롬비아·페루·아르헨티나도 상위 수출대상국에 해당된다. 화장품이 전체 對남미 뷰티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샴푸·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 비중이 6.5%로 뒤를 잇고 있다. 

화장품 중에서는 재생크림·선크림 등 기능성 제품(65.6%), 토너·로션 등 기초 제품(21.2%), 메이크업용 제품(5.3%) 순으로 수출 비중이 크다. 

무역협회는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결과를 토대로 ① 수입 개방이 확대되는 향수 시장 :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공략 ② 화장품 : 친환경·지속가능성 강조를 통한 경쟁 우위 유지 ③ 수입 집중도가 높은 헤어케어·치약 시장 : 숏폼 마케팅으로 인지도 확보에 주력 등의 전략을 제안했다. 



‘25년 수출은 114억달러(+11%)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년(+20.6%)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26년은 K-뷰티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며 올해 증가율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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