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화장품은 미국 수출 1위 유지 및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가 최근 펴낸 ‘미 관세 영향 및 수출시장 다변화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우리나라는 수출시장 다변화가 진전되며 수출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EU, 대만 수출 확대가 미국과 중국의 수출 부진 영향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관세 대상 품목(자동차, 철강 등)은 수출시장 다변화로 관세 영향 축소, 미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호조, 수출시장 확대가 총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대미 수출 비중은 관세 영향 등으로 연초 19%에서 8월 15%까지 감소했다가 10월 중 17.3%로 대 아세안 수출 비중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즉 대미 집중이 완화되고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상적인 품목이 화장품이다. 글로벌 인기로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가 동시에 진전되는 특징을 보였다. 3분기 누계 화장품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18.1%로 총수출 증가율(+15.9%)을 앞섰다. 이런 호조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은 19.6%로 전체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수출시장 집중도 지수(허핀달-허쉬만 지수, Herfindahl-Hirschman Index)는 시장 내에서 특정 주체가 갖는 집중도를 파악해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는 지수다. 1000미만이면 ‘경쟁시장’, 1800 초과는 ‘매우 집중된 시장’을 의미한다. 이를 응용해 수출시장 다변화 정도를 파악하는 지수로 활용되며, 값이 클수록 특정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으며 낮을수록 수출시장이 다변화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르면 대미 관세 대상 품목 중 이차전지만 빼고 자동차, 일반기계, 차부품, 철강, 가전, 화장품 등은 개선됐다.
특히 화장품의 HHI 지수는 937로 전년 대비 228 낮아지며 시장 다변화 수준이 높아졌다.

코트라는 “‘25년 10월까지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대미 수출 비중을 낮추고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품목별 관세의 적법성에 대한 미 대법원 심리, EU의 품목별 관세 부과 검토 등 ‘26년 중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상존함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시장 다변화로 극복해야 한다“라고 시사했다.
따라서 2026년 화장품 유망시장으로 EU, 대양주, 중남미, 중동, 아프라키 등 6대주를 꼽았다. 특히 ▲ 중동: K-뷰티는 화장품 → 피부과기기 수요로 확산 ▲ 아프리카: 경제 성장 및 소득 수준 개선, 화장품·식품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K-소비재 수요 증가 등에서 신시장 기회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