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 매출 58% 껑충... 신소비층 겨냥 신성장 채널로 부상

  • 등록 2026.05.14 1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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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실험실로 신소비자 층 확대+가성비, 힙한 감성 소비 트렌드 반영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한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뷰티가 '세컨드 브랜드'의 뷰티 소비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다이소가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 소비 채널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 제품에서 벗어나 최근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로 소비자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구매 추정 기준) 분석 결과, 2026년 3월 기준 다이소 뷰티제품의 최근 1년(MAT) 구매 추정액은 3,6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2,592.4억 원) 대비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딥데이터는 FMCG 및 외식 소비지표 추정을 위해 설계된 2만명의 개인 소비 데이터다. 영수증 구매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로 시장 소비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사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맞춰 출시한 ‘세컨드 브랜드’의 구매 추정액은 853.0억 원으로, 전년 동기(539.3억 원) 대비 58.2% 증가해 전체 뷰티 성장률을 상회했다.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가성비 제품이 소비자 접점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다이소 전용(세컨드) 브랜드는 여성 비중이 높았다. 2026년 3월 MAT 기준 여성의 구매추정액은 612.6억 원으로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 구매추정액도 2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9%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였다. 

연령별로 20대 구매액이 219.1억 원으로 가장 컸다. 60대는 전년 대비 114.3%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다이소 뷰티 소비가 기존 젊은 여성 중심에서 점차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앱(App) 이용 데이터에서도 관련 지표의 상승이 확인됐다. 엠브레인 패널딥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다이소 앱 설치율은 33.4%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앱 이용률 역시 37.1% 증가했다. 특히 재고 확인 및 상품 탐색 등 매장 방문 전 정보 확인 채널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었다.

이번 결과는 다이소가 저가형 뷰티 유통 채널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화장품 브랜드는 다이소를 통해 ▲ 가격 접근성을 낮춘 제품을 선보이며 ▲ 신규 소비자층을 확대했다. 소비자 역시 고물가 환경에서 대안적인 뷰티 구매 채널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로는 △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 △ LG생활건강 CNP - CNP 바이 오디-티디(by od-td) △ 토니모리 본셉(Boncept) △ 투쿨포스쿨 - 태그(TAG) △ 애경산업 루나 - 투에딧 바이 루나(2aN by LUNA) 등이 있다. 

화장품 기업의 세컨드 브랜드 전략은 ▲ 새로운 고객층 확보(Z세대, 잘파 등) ▲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본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합리적 가격대로 다각화 ▲ 가치소비, 힙한감성 등 소비 트렌드 반영 ▲ 모 브랜드의 정체성과 거리 있는 독립된 서브 브랜드의 검증을 통해 본 브랜드의 리스크 최소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엠브레인은 "향후 다이소 뷰티는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세컨드 브랜드가 제품력과 신뢰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컨드 브랜드는 다이소 전용 또는 협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는 FMCG 및 외식 소비지표를 추정하기 위해 설계된 2만 명의 개인 소비 데이터로 영수증 구매 데이터(DD.B)를 통해 다각도로 시장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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