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인터뷰] 성진P&C 김신겸 대표 “화장품 용기 PCR 100% PET 발주 증가... 가격 효과+나프타 수급 무관”

  • 등록 2026.04.12 16:03:16
크게보기

중동 사태로 나프타 공급 부족, 신재 가격 폭등... PCR 화장품 용기, ESG·유럽 PCR 의무화·친환경 이미지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유리
성진P&C, 신사옥 이전... PCR 100% 기술 확보, PP PE PLA 제조 최신 설비 가동



‘플라스틱의 어머니’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화장품 포장재도 가격 인상과 발주시기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용(PCR) 용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때마침 오유경 식약처장도 지난 3일 재생원료 제조업체 삼양에코테크를 찾아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위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5일 기자와 만난 PCR-PET 100%, PP, , PE, PLA  전문용기 생산업체인 성진P&C 김신겸 대표는 “PCR 가격이 신재(新材)보다 비쌌는데 이젠 가격 역전으로 PCR 문의가 30% 이상 늘었다. 대부분 5월까지 공급 계약이 돼 있는데, 발주를 천천히 하려고 했던 기업들이 잇달아 발주를 내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성진P&C는 부천오정일반단지 내 신사옥(부천시 오정구 산업로 8번길 22-17)으로 이전하고 기존 성진산업사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20여 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설비를 증설했다. 

클린룸을 설치한 다이렉트 브로우 2대로 늘였으며, △ 인젝션 스트레치 브로우 7대 △ 사출기 2대 △ 금형 총 500여 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으로 ▲ 인젝션 스트레치 브로우: PET, PP, 트라이탄 ▲ 다이렉트 브로우: PP, PE ▲ 사출: 캡, 크림용기·캡 등이다.  친환경 용기인 PCR 100% PET, PP, 등을 생산한다. 

그렇다면 “용기도 없고 원료도 없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지금, 중동발 나프타 쇼크는 언제까지 갈까? 이에 대해 김신겸 대표는 “3월부터 신재 공급이 안되고 있으며 전쟁 장기화 조짐에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 나프타 기업들이 4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했으며 수급 사정에 따라 향후 주간 단위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라고 현황을 전했다. 

나프타 수급난으로 가동률을 낮추면서 원료 배정 물량 자체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른바 할당제 관리다. 용기 제작의 주원료인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PET 수지 가격이 나프타 가격과 연동되어 폭등했기 때문이다. 부천 일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오정일반산업단지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의 실상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원유 수급 불확실성에 따라 가격 결정(인상)을 하기 위한 조절로 보인다. 나프타가 없다고 하는데 사실 러시아에서 원유를 들여오면 된다. 다만 나프타 수급 조절 시스템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매칭이 안되고 있는 게 큰일이다. 오만 쪽에서 온다고 하는데 그 해협이 수심이 낮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걱정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관세청은 3월 31일 러시아산 나프타 2.79만톤을 긴급통관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나프타 수출 통제를 풀고 있는데, 단가를 인상했다는 소식이다. 

성진P&C 김신겸 대표는 “신재 공급에 대해 원료사들이 기존 3~4주에서 3개월 이상으로 지연 또는 확답 불가상태다. 특히 펌프, 튜브 등 미세 부품에 들어가는 특수 수지는 수입조차 막혀 완제품 조립 불능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렇다 보니 PCR(재활용 플라스틱, Post-Consumer Recycled)에 눈을 돌리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PCR 용기 도입은 ➊ 탄소중립 ➋ ESG 경영 강화 ➌ 글로벌 유통 진출 시 필수 요건(유럽 PPWR은 일정 비율의 PCR 원료 사용 의무화) ➍ 소비자 친환경 이미지 제고 ➎ 재활용 용이한 구조 설계 가능 등의 장점도 부각된다. 

다만 PCR은 기존 플라스틱인 PE, PP, PET 등과 비교하면 재활용 과정에서 품질 편차 발생 가능, 투명도·강도가 낮을 수 있으며, 가공·선별 과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점이 단점이다. 

김신겸 대표는 “PCR은 수요에 비해 공급은 넉넉하다. 또한 PCR 용기는 단순 재활용 수준을 넘어서 ① 모노소재 설계 ② 분리배출 용이성③ 외장 패키지 FSC 인증 등과 결합해 ➃ 브랜드의 친환경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당장 오늘(4월 11일) 미국-이란 휴전회담이 시작됐으나 결렬로 이어지며 원유와 나프타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축분 등으로 두 달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해도, 설사 상황이 호전된다고 하더라도 수입·가공 시간 등을 따지면 앞으로 4~6개월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유럽 수출 화장품은 PPWR(유럽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에 따라 일정 비율의 PCR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2025년부터 단계적 적용이 되고 있으며, 2030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는 최소 30~35%의 재활용 함량을 포함해야 한다. 재활용성 등급 D이하 포장은 출시가 제한된다. 

성진P&C는 화장품 용기에서 처음으로 PCR 100% 제조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플라스틱,  PLA(Polylactic Acid)) 등 친환경 소재 생산의 선두 기업이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889 )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